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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 애드센스의 지급 기준인 100달러를 모아서 처음으로 통장으로 수익금을 지급받았다.

재작년(2016년 11월) 이맘대쯤에 구글 애드센스를 처음 시작했으니 구글 애드센스 시작한지 2년만이다.


블로그는 작년에 시작했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기 이전에 개인 사이트를 운영해 왔어서 그때 애드센스에 가입했었다. 물론 컨텐츠가 워낙 적은 사이트였다 보니 수익금은 사이트 호스팅 비용에도 미치지 못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월 수익금이 늘어나긴 했다. 그러나 티스토리 특성상 네이버에 검색이 잘 안되기 때문에 방문자 거의 대부분이 다음 검색을 통해 들어왔고, 네이버 검색으로 내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다음에 같은 검색어를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최상단에 노출됐지만 말이다.


양질의 글 위주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금은 워낙 적었다. 일일 방문자수가 100명 선에서 왔다갔다 했고, 클릭은 가뭄에 콩 나듯 며칠에 한번씩만 있었다. 물론 하루 10명도 안들어오던 개인 사이트 운영할때보다 상황이 나았긴 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익금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을 확인했고, 다음달 21일을 손꼽아 기다렸고 11월 21일이 되었다.



자동 결제 보류중이라는 안내가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을 해 보았다.


검색 해 보니 아무래도 애드센스 이용자가 많다보니 순차적으로 입금을 처리해서 그렇다고, 빠르면 몇시간에서 길어도 하루 이틀 정도면 해결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계속 보류중이라는 상태가 떠 있었고, 안내를 보니 수입이 정상적으로 생긴 정당한 수입인지 확인하고 있을 경우 보류중이라는 안내가 뜨는 경우가 있다고 나와서 조금 불안해졌다.


블로그를 관리하거나 내가 내 블로그를 볼 때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실수로 눌릴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블로그를 스크롤하다 손바닥에 엣지 부분이 닿아 광고가 클릭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혹시 이런걸 구글이 의도적인 클릭이라 감지하고 수익금 지급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했고, 계속해서 검색을 해봤다.


검색을 하다가 애드센스 이용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이번 지급 지연은 세계적인 일이었고, 22~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인데다 24~25일은 주말이기에 21일날 지급이 되지 않은 사용자들은 주말이 끝나는 26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26일이 됐고,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도 여전히 '자동 결제 보류중'이라는 설명만 있을 뿐이었다. 애드센스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도 대부분이 아직도 지급을 받지 못했고, 이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상태였고 구글 파업의 영향이라는 말도 있었다. 구글 직원들이 파업을 한다는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지급이 계속 지연되어 지급 지연의 원인에 대해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신한은행의 해외송금 수수료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신한은행에서 해외송금을 받을 때 상담원한테 먼저 전화가 오고, 이것을 상담원한테 입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면 1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직접 해외 송금을 받으면 수수료가 5천원만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때 그 블로그 글에는 모바일에서는 불가능하고 PC인터넷뱅킹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었다. 그러나 모바일 SOL어플로도 된다.)


그리고 27일 저녁쯤 신한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구글에게서 해외송금이 들어왔다는 전화였다. 여기서 이제 상담원이 해외송금 수령은 1만원 수수료 제외한 금액이 입금된다고 안내를 해 주었고, 나는 인터넷에서 봤던 대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직접 수령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만약 이때 이 사실을 몰랐다면 수수료 만원을 통째로 지불한 채 수령했을 것이다. 애드센스 지급 지연 덕분에 해결법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외화를 직접 수령하면 수수료 50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급이 지연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상담원이 그래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었는데, 모바일 SOL어플로도 수령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다가 직접 수령하면 50% 환율우대까지 받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외화 수령 수수료는 다음과 같다.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SOL어플을 이용하면 영업점 또는 상담원을 통해 입금받는 것보다 수수료를 5000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밥 한끼 가격이다. 거기에 환율 우대사항까지 있으니 직접 수령하는게 확실히 이득이다.



기분좋게 '해외송금 입금받기'버튼을 눌렀으나, 오후 4시 이후에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 이용시간 제한은 왜 굳이 걸어둔 건지 모르겠다. 저녁에 입금받기 신청을 해 놓으면 다음 영업일 오전에 처리해 줘도 되는데 말이다.




'자동 결제: 은행 계좌로 송금'


상담원과 통화를 마치고 애드센스 지급 내역에 들어가 봤다. 메일함에는 지급 내역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다음날 아침, 9시가 되자마자 바로 SOL어플로 들어가 수령을 신청했다. 원화로 환산된 수령액을 확인하고 수령을 눌렀으나 오류가 발생했다. 실제 입금액과 원화 수령액이 다르다는 이유였다.


9시 1분에 다시 수령을 눌르고, 정상적으로 수령이 잘 되었다. 이때 원화 수령액은 맨 처음 오류가 났던 금액보다 200원 정도 적었다. ㅋㅋ

9시 정각이 되자마자 수령을 신청하여 전날 오후 4시에 마감된 환율이 적영되어 오류가 난 것 같았다. 아마 오후 4시 이후 외화수령을 불가능하게 한 이유도 4시 이후에 환율이 변동되는 것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드디어 9시 2분에 외화송금 입금받기 신청을 완료하고, 바로 금액이 입금되었다.



어플로 외화송금을 입금받기는 이게 5000원이나 주고 대신 해주는 일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간단했다. 사실 모르는 사람이나 상담원에게 5000원을 주고 입금을 받겠지, 아는 사람이면 절대로 상담원한테 입금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클릭 네번으로 5000원을 아낄 수 있다.


5000원이면 밥을 한끼 먹을수 있고, 삼각김밥 5개를 사먹을 수 있으며, 지하철을 네번 타고, 커피 한잔을 마실 수도 있는 돈이다.





 다음 환급 주기는 빨리 왔으면 좋겠다. 처음 100달러를 모으는데는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다음 100달러를 모으는 데까지는 1년 이상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만큼 블로그도 더 열심히 해야지, 티스토리는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쓸수록 방문자가 늘어나니깐. 뭐든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내가 평상시에 올리는 글은 대부분 미래철도 노선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를 해서 올리려고 하다보니, 자료 조사에만 며칠이 넘게 걸리고 그걸 정리해서 작성하는 데에도 수 시간 이상이 걸려 자주 글을 작성하기 힘들긴 하다. 그래도 이제는 미래철도에 관한 글 말고도 이런 글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나 경험담, 출사기 등도 올려보려고 한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 그러면 그만큼 접속자도 많아질거고 구글 애드센스 수익도 더욱 늘어날 테니까.


그리고 네이버 검색에도 좀 노출이 됐음 좋겠다. 내용은 내 블로그의 글이 훨신 충실한데도 네이버 검색에서 누락되거나 나와도 몇 페이지는 넘겨야 하고, 부동산 홍보성 네이버 블로그 글만 맨 앞에 뜬다. 정작 다음에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네이버도 구글처럼 블로그 플렛폼에 따른 편견 없이 내용이 충실한 순서대로 글을 노출시겨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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