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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의 홈구장이자 대전하나시티즌FC의 임시 홈구장이었던  대전 한밭 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이

오는 2월, 대전 베이스볼 드림 파크로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될 예정입니다.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과 한밭 종합운동장

경기가 진행중인 한밭 종합운동장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은, 과거 연고지를 인천에서 대전으로 옮긴 2014년부터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 1943년 조선총독부 철도국 축구단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무려 올해로 78년이나 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단입니다.

2014년까지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여 인천 코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내셔널리그에 참여중이었지만, 2014년 코레일 본사가 대전으로 이전함에 따라 축구단의 연고지도 대전으로 이전하여 한밭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2019년까지는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참여했고, 2020년부터는 모기업인 코레일의 명칭이 한국철도로 변경됨에 따라 구단명과 엠블럼을 '대전 코레일'에서 '대전 한국철도'로 변경하고 새로 개편된 세미프로 리그인 KFA산하 K3리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한밭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을 위해 철거되면서, 대전 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하단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sam2843.tistory.com/44

 

한국철도에서 축구단을 운영한다고?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을 소개합니다!

- 한국철도 기자단 사전미션 게시글 - 한국철도도 축구단이 있다! 우리가 아는 현대, 삼성, GS, SK, 이랜드 같은 대기업들은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한국철도에서도 축구단을 운영한

sam2843.tistory.com


한밭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부지에 지어질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예상도 = 대전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은 1959년 대전 시민들이 흙을 쌓아올려 임시적으로 만든 경기장으로 시작되어 대전공설운동장으로 불리다가, 1964년 야구장과 여러 운동시설들이 지어지며 종합운동장으로 새롭게 건축 되어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후 지금에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한밭 종합운동장은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의 홈 구장이면서, 대전 하나 시티즌 FC의 제2구장이기도 한데요. 올해에도 8월 부터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한밭 종합운동장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대전 하나 시티즌은 2001년 FA컵 우승, 2014년 K리그 챌린지 우승을 달성하기도 한 역사적인 구장입니다.

아쉽게도 이런 역사 깊은 경기장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노후화로 인해 새로 건설되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부지로 확정이 되면서,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8일 저녁 7시, 한밭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역사적인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https://youtu.be/CbdsCbtpKoE

바로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였는데요.

대전하나시티즌이 제1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해, 2021년 하반기부터 대전하나시티즌도 한밭 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밭 종합운동장에서의 마지막 경기인데다가, 대전하나시티즌의 1부 승격이 걸린 경기였던 만큼, 구단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웠던 만큼 이 날 경기장에 찾아온 모든 분들게 따뜻한 어묵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는 총 6171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중이 모이기 힘든 평일 저녁 시간의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관중이 찾아 와 주셨습니다.

오후 7시 정각, 폭죽과 함께 역사적인 한밭종합운동장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서포터석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 날 대전은 강원이 1-0으로 승리하여 승격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비록 며칠 뒤 강릉에서 치뤄진 2차전 경기에서 4-1로 역전패하여 승격이 좌절되었지만, 대전하나시티즌은 내년에도 승격을 위해 도전합니다.


대전역에서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까지는 급행 2번 버스를 타고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대전역 서편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뒤 오른쪽 버스정류장에서 급행 2번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정체시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니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대문운동장에 이어, 역사가 깊은 경기장 하나가 또 이렇게 사라진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과 대전 하나시티즌 FC 두 축구단에게는 역사를 함께 해 왔던 경기장인 만큼, 더욱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심하게 노후화 되어 신구장 건설이 필요했던 만큼, 더 좋고 쾌적한 최신식 경기장으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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