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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핸드폰을 아이폰 12 미니에서 아이폰 15로 바꿨다.
사실 기존에 아이폰 12 미니를 쓰면서 화면이 답답하거나 성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군대를 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항상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게임을 할 때는 태블릿을 사용했기에 5.4인치 화면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는데, 스마트폰 외 전자기기 반입이 불가능한 군대에서 오직 5.4인치 화면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게임도 하려니 답답함이 느껴졌다.
마침 iPhone 15가 출시되었고, 특히 블루 색상이 역대 아이폰 컬러 중 가장 맘에 들게 나왔다. 슬슬 6인치대 화면의 아이폰을 사용해보고 싶기도 했고, 48MP 메인 카메라 탑재로 물리적인 망원 카메라 없이 무손실 2배줌을 구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3개 카메라 디자인은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그리고 드디어, 소문만 무성했던 C타입 단자가 아이폰에도 적용이 되었다.
대학 생활을 할 때도 보조배터리, iPad Air와 Macbook Air는 C타입 단자임에도 iPhone과 AirPods만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해 항상 충전 케이블을 두 개씩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iPhone에 C타입 단자가 들어가면서 케이블을 하나만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복학하고 나면 케이블을 세 개씩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군대에서도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일이 잦아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C타입 케이블과 라이트닝 케이블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제 C타입 일체형 충전기 하나만으로도 아이폰과 보조배터리를 모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에어팟은 기존에 사용하던 AirPods Pro 1세대를 사용하고 있었고, 워낙 오래 사용하여 무선 충전도 자꾸 끊기고 예전 모델이라 MagSafe 충전 케이스 모델도 아니어서 다이소에서 산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이번 휴가때 AirPods Pro 2세대 USB-C 모델을 구입했다. 휴가 전날 아이폰을 사용하는 후임에게 라이트닝 케이블을 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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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15 2달 사용기
사실 그동안 iPhone 12 mini를 사용하면서 성능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A14 Bionic 칩은 사실 지금도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유일한 불만은 카메라와 배터리였다. 보조배터리가 사실상 필수였기 때문에 mini의 휴대성이라는 장점이 반감되기도 했다.
이제는 배터리가 60% 아래로만 떨어져도 언제 방전이 될까 불안해하며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일상적으로 하루 정도를 사용했을때 배터리 소모량은 75% 정도인 것 같다. 보조배터리 없이도 하루는 충분히 버틴다.
카메라 성능도 부족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1.5배율을 넘어가면 이미지가 뭉개져서 망원 카메라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늘 있었다. 그렇다고 프로 모델을 사기에는 당시에는 mini 라인업은 프로 모델이 없었어서 mini 라인업 단종 이후 다음에 핸드폰을 바꾼다면 프로를 사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일반 모델에서 48MP 메인 카메라를 통해 무손실 2배줌을 지원하여 그런 고민이 해결되었다.
iPhone 14 Pro에 처음 적용되었던 다이나믹 아일랜드 디자인도 일반 모델은 iPhone 15 부터 적용되었다. 기존 노치 디자인의 iPhone 12 mini를 사용할 때는 실질적으로 노치 좌우 영역은 디스플레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마치 화면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이제야 비로소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영상을 편집할 때에는 유선 이어팟을 선호해 항상 유선 이어팟을 들고 다녔는데, 그동안 USB-C 이어팟이 없어서 아이폰에 사용할 라이트닝 단자 이어팟과 맥북에 사용하기 위한 3.5mm 헤드폰을 모두 들고 다녔다. 그럼에도 헤드폰 단자를 제거하고 USB-C 단자로 바뀐 iPad Air에서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이어팟도 USB-C 단자가 출시되어 Macbook, iPad, iPhone 모두 같은 이어팟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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